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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만복이

정신건강에 대한 성격학자들의 견해_ 프로이드, 설리반, 프롬, 에릭슨

by 만복회 2023. 2. 10.

어떤 용어를 정의하는 문제는 정의를 내리는 사람이 중요시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가치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다음은 정신건강 내지 건전한 성격 특성에 대해 성격학자들이 각기 어떤 규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프로이드의 견해 -  개인의 정신내적 발달과정의 관점을 강조

프로이드(S. Freud)는 정상적인 사람들은 사랑할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경증적인 사람들이 해낼 수 없는 것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이는 균형잡힌 건전한 성격의 증거가 되며, 프로이드 학파에서는 이런 성숙된 성격을 정신성욕의 발달과 관련시켜 각 발달단계에서의 욕구가 만족되었을 때 건전한 성격의 사람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건전한 성격의 사람은 자아가 충분히 강해져서 여러가지 욕구와 현실적 도덕규범과의 갈등을 적절히 해결하여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무리하게 감정을 억압하기 보다는 도피하지 않고 현실을 수용하여 자신을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2. 설리반의 견해 - 대인관계적 관점을 강조

설리반(H. S. Sullivan)은 인간 성격의 지배적인 주체를 대인관계로 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개인생활에 의미를 부여하고 타인에 대한 지각과 태도에 강조점을 두고 있습니다. 설리반은 불안을 감소시키는 활동을 그 주요 역할로 하는 에너지 체계를 성격이라 하였으며 성숙되고 건전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통합적 사로를 하여 현실적으로 적합한 행동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예로 불안의 첫 반응은 대체로 도피이지만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원만한 의사소통을 통해 만족과 이해가 형성되어 불안이 없어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타인관계에서 신뢰와 만족과 안정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설리반에 의하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타인과 통합적인 관계를 맺고, 즉 비병리적 사고와 과거 관계의 상징이 아니라 항상 현실적으로 관계를 맺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궁극적인 만족과 안정은 정확한 지각과 자기자신 및 타인에 대한 신념을 가질 때에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 프롬의 견해 -  사회체계와의 관계적 관점을 강조

프롬(E. Fromm)은 정신건강의 준거를 인간과 그가 속한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설명하려고 하였는데요, 즉, 인간의 욕구는 사회적인 것으로서 동물적 본성보다는 탁월한 것이며,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이러한 사회적인 욕구를 외계와 다른 사람들과의 적당한 관계를 맺어가면서 순차적으로 충족해 나간다고 보았습니다. 프롬은 이를 구체적으로 생산적이고 자신을 외부환경에 관계시키는 사람, 객관적으로 현실을 파악하는 데 이성을 사용하는 사람, 자신을 유일한 개체로 경험하며 동시에 자신의 친구로도 느끼는 사람, 비합리적인 권위에 복종하지 않으며 양심과 이성의 권위를 받아들이는 사람, 살아 있는 한 항상 새로 태어나는 과정이 있음을 아는 사람, 인생이라는 선물을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4. 에릭슨의 견해 -  성장발달단계 과정에서의 개인체계의 과제달성 관점

에릭슨(E. Erikson)은 정신건강의 척도는 인생의 각 단계에서 습득되는 기본적 신뢰감의 형태에 따르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예를들어, 어린이들은 성인과 과연 의존할 만한 존재인가? 또는 믿지 못할 존재인가? 또는 믿어야 할 가치가 있는 존재인지 어떤지를 가리게 되는데, 만일 이때 신뢰감에 위기가 있을 경우에는 그 위기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가야 합니다. 이럴 경우 어린이들은 자기이외의 여러 사람에 대하여 의지하는 방법을 배우며 욕구에 대해서도 적절히 대처해 나갈 수 있게 되고, 자신의 신체적 능력에 대해서도 신뢰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에릭슨은 정신건강의 척도로서 신뢰감 외에 자율성, 진취성, 근면성, 자아의 주체의식, 친교 능력, 생산 능력 등을 들고 있습니다.